잇몸치료 Gum tx.

잇몸이 불편하고 피가나요 Gum Disease

한국에서 선전하는 약 들 중 매년 1, 2위를 다투는 약은 무엇일까요? TV에서 감기약, 두통약, 변비약, 근육통약 등 등 여러 약들이 광고 되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까지도 약 이름을 다 알 정도로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바로 잇몸약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잇몸이 불편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잇몸병은 성인들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가장 커다란 원인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90%이상이 잇몸질환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35세를 넘으면 성인 4명 중 3명 정도가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잇몸질환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1.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고
2. 잇몸 통증이 있고
3. 칫솔질을 하거나 사과 같은 단단한 음식을 깨물 때 잇몸에서 피가 나고
4.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5. 고름이 분비되거나
6. 입에서 불쾌한 냄새 및 잇몸이 근질거리고
7. 뜨거운 것이나 차가운 것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8. 잇몸이 느슨해지고 
9. 치아가 솟아오르거나 치아사이가 벌어지고
10. 치아가 흔들린다.

잇몸병의 특징은 질병이 아주 심해질 때까지 위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특히 몸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는 사이클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잇몸병의 대부분은 구강 청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축적된 치태와 치석 그리고 다른 염증 유발 물질들로 인해서 시작됩니다. 잇몸근처에만 염증 유발 물질이 잔존할 경우에는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치은염)되지만 제 때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뼈까지 파급되어 심각한 잇몸질환(치주염)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치아를 뽑게 됩니다. 또한,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교합력 (씹는 힘)이 치아에 가해질 때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모든 다른 질병과 같이 초기에 치료를 하면 치아를 건강히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1)스케일링:
주로 잇몸 바깥, 그리고 일부 잇몸 속의 치태(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구강청결 관리법에 대하여 설명을 듣게 됩니다. 

2)치근활택술/소파술:
치석이나 염증 원인물 등이 잇몸 안쪽 약 4-6mm까지 존재할 때에는 마취 후 치근 활택술 (뿌리를 매끈하게 하는 시술) 및 소파술을 하게 됩니다. 

3)잇몸수술:
잇몸병이 매우 심할 경우 마취 후 잇몸을 벌려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치석이나 염증을 제거한 뒤 봉합합니다. 7-10일 후 실밥을 제거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교합면 (위 아래 치아 간 맞닿는 씹는 면)을 조정하여 과도한 교합력을 조절합니다.

잇몸치료를 하면 많은 분들이 “잇몸사이가 벌어진다.”, “치아가 깎여나간다.”, “잇몸이 잘려나간다.” 라고 오해하십니다. 물론 중증의 잇몸질환이 있을 시 치료 후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길 수 있고 치아를 덮고 있던 치석들을 제거하면 뿌리가 바깥으로 노출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치 입고 있던 옷을 벗은 후 허전하고 추운 느낌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잇몸은 잇몸뼈가 잇몸 바로 아래(2-3 mm 하방)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뼈는 흡수되어 내려가고 그 공간을 부은 잇몸이 가리고 있어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염증을 야기시키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면 붓기가 가라앉아 치아사이에 공간이 생기며 현재 뼈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잇몸질환 치료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치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꾸준이 다닐 수 있는 치과를 정하시고 필요시 잇몸치료 후 칫솔, 치간 칫솔, 치실 등등을 사용하시면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