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뺏을때

치아를 뺏을때 Tooth Loss

모두가 아는 진리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질병은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치과를 찾는 환자분 들 중 참고 미루기를 반복하다 심각한 상태가 되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심각한 충치, 잇몸질환, 심각한 골손실 등의 이유로 결국 치아를 뽑게 됩니다.
   
치아를 뽑은 후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음식물을 씹는 일이 불편해져 소화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2. 발음이 부정확해집니다. 
3. 얼굴의 주름과 입 주위의 함몰을 초래하며 치아를 둘러싸고 있던 뼈의 흡수가 발생됩니다. 
4. 턱관절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5. 주위에 있는 치아나 맞물리는 치아들이 상실된 빈 공간으로 쏠려 남아 있는 치아들 사이에 틈이 벌어집니다.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에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자가치아이식 등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임플란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아가 빠진 부분의 턱뼈에 티타늄재질의 인공뿌리(fixture)를 심어 뼈와 붙게 하여 
고정시킨 뒤 이것을 이용하여 치아를 해 넣음으로 본래 자신의 치아와 같은 형태와 기능 그리고 씹는 감각까지 재현해 낼 수 있는 시술 방법입니다. 본격적으로 임상에서 사용된 것은 1960년대부터이며 현재 성공률 95% 이상인 안정성이 검증된 방법입니다. 자연치아와 씹는 힘을 비교했을 시 전체틀니는 자연치아의 약 20%, 부분틀니는 약50%, 임플란트는 약 90%정도의 기능을 회복시켜줍니다. 임플란트는 썩거나 부식되지 않으며 올바른 유지관리가 병행된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65세이상 국민건강보험가입자는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가 보험적용되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고 계십니다.

1) 전신 건강과 구강상태를 검진합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의 전신질환이 있거나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을시에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알려주십시오) 
2) 방사선촬영에 기초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3) 나사 모양의 티타늄 임플란트(fixture)를 턱뼈에 식립하며 필요시 골이식술을 병행함. 심각하게 뼈가 부족할 경우 골이식술을 먼저 진행 뒤 수개월 후 임플란트 식립하기도 함
4) 임플란트가 주위뼈와 붙는것을 기다림 (경우에 따라 바로 보철장착하기도함); 상악 - 보통 3-6개월 소요, 하악 - 보통 2-3개월 소요
5) 필요시 간단한 수술로 임플란트의 윗 부분을 잇몸 밖으로 노출(2차 수술)
6) 임플란트 위로 보철을 위한 장치(abutment)를 장착하고 영구보철물를 제작하여 씌움
7) 영구보철물 장착 후 지속적인 정기검진 시행

각 단계에서 환자분의 뼈, 전신질환의 유무, 잇몸의 질과 양에 따라 치료 술식이 첨가되기도 하고 치료 기간 역시 연장되기도 합니다. 

간혹 치아가 여러 개 없을 경우 아래, 위턱에 최소한(보통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를 장착시키는 방법 (임플란트 틀니)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는 일반 틀니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씹는 힘이 월등하고 틀니의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골손실 및 중증 전신질환 등의 이유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보편화되기 전 가장 자주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 브릿지 치료를 실시합니다. 

브릿지(Bridge)는 영문으로 다리라는 뜻입니다. 치아가 없는 부위를 메우기 위해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다리처럼 연결하는 보철물을 제작하여 장착하는 방법입니다. 브릿지는 초기비용이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하고 수술이 필요 없으며 치료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브릿지를 지탱하는 치아(지대치)를 손상시켜야 하고 지대치들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인해 치과용 시멘트가 부서져 빠져나오거나 충치 및 잇몸질환으로 인해 주기적인 재치료(평균 7-10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빠진 곳의 치조골의 골흡수는 계속 진행됩니다.

간혹 지대치를 삭제하지 않거나 삭제를 최소화하는 여러 브릿지 치료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극히 제한적인 케이스에서만 적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